본문 바로가기
경제&주식

국채금리 급등의 진짜 원인? 증시 급락과 달러 유출,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by 이크로(이코노미그로우) 2025. 5. 22.

안녕하세요! 이크로 입니다.

 

국채금리 급등은 ‘원인’이 아닌 ‘결과’입니다

최근 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언론은 “국채금리 급등”을 원인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국채금리의 상승은 시장 내 여러 복합적 현상의 결과물입니다.
이번처럼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경우는 대체로 시장이 미래 경제나 미국 정부의 재정 상태에 불안을 느끼기 때문이죠.


금리가 오르는 3가지 핵심 이유

  1. 물가 상승 기대 → 기준금리 인하 지연 전망
  2. 외국인 등 투자자가 미국 국채 대거 매도
  3. 미국의 감세 예산안 등으로 인한 재정 신뢰 붕괴

미국은 현재 36조 달러 이상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방비보다 더 많은 예산이 이자 상환에 쓰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더 많은 국채를 발행하게 되면, 투자자들은 상환 가능성 자체를 의심하게 되는 것이죠.


장기물 국채의 매력 감소와 자산 신뢰 하락

"10년 뒤, 30년 뒤 미국 정부가 이 빚을 갚을 수 있을까?"
이러한 의구심은 장기물 국채의 가격 하락(→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미국 자산에 대한 신뢰 역시 급속히 낮아지는 결과를 낳습니다.


지수는 고점 근처, 달러는 빠지고 있다

최근 증시는 1월 고점에 근접했지만, 달러 인덱스는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지수와 달러가 함께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달러 매도세가 강해지며 괴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미국 자산에 대한 외국 자금의 이탈”**을 의미합니다.
즉, 미국 주식·채권 등 자산 매도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신호죠.


달러가 빠지는 이유, 그리고 이동하는 자산들

달러가 약세를 보일 때,
자산은 금, 비트코인, 엔화, 유로 등 다른 안전자산으로 분산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달러 현금은 이자가 없고, 인플레이션에 그대로 녹아내리기 때문입니다.
자산을 보존하려면 결국 이자 수익이 있는 채권, 또는 가치 보존 수단인 금·부동산 등으로 옮겨가야 하죠.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리스크 확대

일본에서 빌린 저금리 엔화로 미국 자산에 투자하는
엔캐리 트레이드 구조가 다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엔화 가치가 상승 중입니다.
이는 엔화로 빚을 지고 투자한 자산들을 **강제로 매도(청산)**하게 만들죠.


리먼 사태 때도 비슷한 구조였습니다.

엔화 가치 상승 → 이자 부담 증가 → 미국 자산 매도 → 증시 급락
이미 지난 2년간 금리 고점 이후 2~3개월 후 급락한 사례가 두 번 있었습니다.


7~8월, 또 한 번의 리스크 고조 구간

만약 금리가 5월 고점을 형성하고 하락세로 돌아선다면,
그 여파는 7~8월쯤 본격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 시기는 미국 재무부의 계좌가 바닥나는 시점과 겹치며,
재정 이슈, 예산안 파행, 신용등급 논란 등과 맞물릴 수 있습니다.


미국의 약달러 정책, 글로벌 침체를 부를 수도

미국은 자국 제조업 살리기를 위해 ‘약달러’를 원하지만,
지금처럼 외국 자금이 빠지는 상황에서 약달러가 진행되면
오히려 미국 소비와 내수가 위축되고,
이는 결국 신흥국의 수출 악화로 이어지게 됩니다.

 

글로벌 성장 전제 없이 약달러만 만들 경우,
미국도 신흥국도 모두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결론: 지금은 괴리 구간, 냉정하게 구조를 봐야 합니다

  • 지수는 고점
  • 달러는 유출
  • 안전자산은 사상 최고가
  • 미국 재정 리스크는 심화
  • 일본 금리 인상 + 엔캐리 청산 압박
    복합적 리스크가 겹치고 있는 구간

지금 같은 시기에는
단기 랠리에 들뜨기보다는 구조적 리스크를 점검하고
자산 배분과 분산 전략을 다시 세워볼 때
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