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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식

반도체·스마트폰 관세 제외의 진짜 의미는? 증시 상승의 빙산 아래를 읽다

by 이크로(이코노미그로우) 2025. 4. 13.

 

 

안녕하세요. 이코노미 그로우입니다.

 

미국 정부가 상호 관세 부과 품목에서 반도체, 스마트폰, 컴퓨터를 제외한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이 뉴스는 마치 빅테크에 날아든 구세주처럼 작용했죠. 실제로 위켓 나스닥 선물이 4%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월요일 증시는 기대감에 안도 랠리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호재는 과연 진짜일까요?

 


1. 표면적 호재인가, 숨겨진 전략인가?

컴퓨터, 스마트폰, 반도체는 미국이 중국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는 품목입니다. 이 품목들의 관세를 제외하거나 낮추는 건 자국 기업인 애플, 인텔 등을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조치가 중국에 타격을 주는 방식은 아닙니다. 오히려 미국 소비자 물가만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하죠.

다시 말해, 145% 관세가 부과되는 제품이 생필품, 이쑤시개 같은 일상재라면, 실질적인 피해는 미국 서민에게 돌아가는 구조입니다.

 


2. 진짜 변수는 '개별 관세율'이다

지금까지의 뉴스는 그저 예고에 불과합니다. 진짜 변수는 월요일 발표될 개별 관세율입니다. 반도체, 스마트폰, 컴퓨터에 대해 5~10% 수준으로 낮게 책정된다면, 이는 실질적인 관세전쟁 종료의 신호탄일 수 있습니다.

반면 25% 이상으로 발표된다면? 이는 증시의 급반등을 되돌리는 악재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3. 트럼프의 심리전: 협상의 시간은 24시간?

백악관은 중국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이는 마치 트럼프가 중국을 향해 "지금 아니면 늦는다"는 식의 메시지를 날린 것처럼 보입니다. 실제로 트럼프는 협상 성과에 따라 관세를 50%에서 단계적으로 낮출 여지도 열어두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트럼프의 성향입니다. 그는 과거에도 밀어붙이기 전략으로 많은 지지를 받아온 인물입니다. 협상의 여지를 주고도 직구가 아닌 변화구를 던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4. 증시 입장에서 타이밍은 지금?

야구로 치면 방망이를 휘두르느냐 말아야 하느냐의 시점입니다. 직구처럼 보이는 지금이 진짜 직구일 경우, 빅테크가 반등하며 지수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변화구라면? 헛스윙이 될 수 있죠.

그래서 진짜 관세율이 발표되는 월요일은 투자자들에게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5. 결론: 월요일은 증시의 시험대

만약 개별 관세가 낮게 발표된다면, 시장은 관세전쟁 종료의 안도 랠리를 시작할 것입니다. 반면, 발표된 수치가 높다면 시장은 다시 불확실성으로 빠질 수 있습니다.

트럼프의 협상 메시지가 진심인지, 전략인지. 우리는 월요일 발표에서 실밥을 읽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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