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제

왜 수도권 외곽에 대형 베이커리 카페가 생길까? 진짜 이유는 ‘절세’ 였습니다

이크로(이코노미그로우) 2025. 5. 18. 23:44

 

안녕하세요! 이크로 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 대도시 근교에
‘대형 베이커리 카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저도 종종 찾아가는데요.

 

주말마다 사람들로 북적이고
SNS에는 인증샷이 넘쳐나죠.

그런데 단순히 장사가 잘돼서만은 아니랍니다.


그 뒤에는 세금 전략, 특히 증여세 절세라는
현실적인 이유가 숨어 있습니다.


1️⃣ 왜 하필 ‘빵 카페’일까?

많은 분들이 주말 나들이 삼아
대형 빵 카페를 찾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김포, 양평, 남양주, 용인, 파주 등
교외 지역에 초대형 카페가 눈에 띄게 늘었죠.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어머님들, 연인, 가족 단위 방문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초대형 카페,
운영보다 ‘절세’가 핵심 목적인 경우도 많습니다.


2️⃣ 대형 베이커리 카페 = ‘가업승계 절세 전략’

국세청은 **‘가업승계 증여세 특례’**라는 제도를 두고 있습니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일반 증여보다 세금을 대폭 줄여 자산을 물려줄 수 있습니다.

예시 비교:

자산 규모일반 증여세가업승계 특례 적용 시
20억 원 약 6억 원 약 1억 원
50억 원 약 20억 원 약 4억 원
600억 원 약 300억 원 약 60억 원 (상한선 적용)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부모: 60세 이상 & 해당 사업을 10년 이상 운영
  • 자녀: 18세 이상
  • 증여 후 5년 이상 정상 운영 필수 (사후관리 규정)
  • 법인 형태여야만 가능 (개인 명의는 불가)

3️⃣ 왜 하필 ‘빵 카페’ 업종이 유리한가?

가업승계 특례를 받기 위해선
세법상 인정되는 업종이어야 합니다.

  • 가능: 제조업, 유통업, 외식업 등
  • 불가: 임대업, 소비성 서비스업(예: 룸살롱), 전문직

빵 카페는 ‘제조+판매’ 성격이 있는 외식업으로 분류돼
절세가 가능한 업종에 포함됩니다.
게다가 규모가 클수록 절세 효과도 커지기 때문에
초대형 매장을 선호하게 되는 겁니다.


4️⃣ 건물만 지어도 수십억, 그래도 만드는 이유는?

실제로 베이커리 카페 하나 짓는 데

  • 기초 구조물(엣지빔 등): 약 50억 원
  • 시멘트 건축 + 인테리어: 70~80억 원 이상

게다가 인테리어도 주기적으로 바꿔줘야 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백억 원 자산 증여 시 수십억 원의 절세 효과가 크기 때문에
법인을 설립하고 베이커리 카페를 짓는 겁니다.


5️⃣ 운영은 아들이, 법인은 아버지 명의?

많은 경우
부모가 법인을 세우고 카페를 설립한 뒤
아들이 운영을 맡고,
경영권과 월급도 함께 이전합니다.

이 구조 안에서는

  • 자녀는 안정적인 소득을 만들고
  • 부모는 절세를 통해 자산 이전을 하고
  • 건물/사업체는 법인 명의로 장기 보유가 가능합니다.

 


✅ 마무리

초대형 베이커리 카페가
단순한 카페가 아닌
부동산+법인+절세+가업승계를 아우르는
하나의 ‘종합 자산 전략’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 흐름을 알면,
앞으로 왜 대형 카페가 외곽에 계속 늘어나는지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